CJ ENM의 통합 디지털 마케팅 기업 메조미디어는 26일 '2025 트렌드 리포트'를 발간하고 내년 광고시장의 4대 트렌드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숏폼 커머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리테일미디어를 제시했다.
생성형 AI는 단순 콘텐츠 제작을 넘어 광고 기획부터 인간 고유의 창작 영역에까지 본격적으로 활용되면서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이 실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검색, 영상, 인플루언서 광고 분야에 AI를 적용해 더욱 개인화된 맞춤 광고를 제공하거나 한계를 뛰어넘는 다양한 비주얼의 영상 구현이 가능해져 소비자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광고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의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마케팅 산업과 결합하면 개인화된 광고 운영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등 광고·마케팅 업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짧고 강렬한 영상으로 소비자에게 제품 구매를 유도하는 숏폼 커머스는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 주요 플랫폼의 성장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유튜브는 최근 쇼핑 기능을 쇼츠에 적용하면서 숏폼 커머스 시대의 시작을 알렸으며, 커머스의 핵심인 크리에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리워드 프로그램을 마련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자사 숏폼 플랫폼인 '클립'을 활용해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OTT 플랫폼들은 스포츠 콘텐츠 독점 중계와 이를 활용한 2차 콘텐츠 제작 등으로 구독자 이탈 방지에 집중함과 동시에 기존 구독료 기반의 사업 모델에서 벗어나 광고 요금제 도입, 신규 광고 상품 출시 등 광고 사업으로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AI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일방적 광고가 아닌 시청자와 상호작용하는 인터랙티브 광고나 같은 콘텐츠라도 타깃별로 다른 상품이 노출되는 VPP(Virtual Product Place) 광고 등 상품 등장으로 OTT 광고시장은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
유통 기업이 보유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밀한 표적화 광고가 가능한 리테일미디어도 범위를 확장하며 고객 구매 여정 전반을 아우르는 리테일미디어네트워크로 진화하고 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