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리안테크가 글로벌 위성통신 사업자 SES와 지상 게이트웨이 안테나 및 시스템을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SES의 중궤도(MEO) 및 정지궤도(GEO) 위성 네트워크를 연결하기 위한 첨단 통신 인프라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위성 통신 인프라의 핵심 시설인 지상 게이트웨이 안테나 시스템을 개발 및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SES에 제공되는 지상 게이트웨이 안테나는 지름 3.9m 크기로, 위성과 고속 데이터 전송 및 저지연 통신을 수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속적으로 위성 신호를 추적하고 유지하는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혹독한 환경에서도 안정적 운영을 보장해야 한다.
인텔리안테크는 지난해 SES와 중궤도 사용자 통신 안테나(유저터미널) 개발 및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 1월에는 회사의 군용 ARC-M4-Block 1 모델과 X150D 모델이 SES 위성 통신망에서 성능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SES의 O3b mPOWER 서비스 공식 안테나로 지정됐다.
회사 측은 이번 계약을 통해 사용자 안테나뿐만 아니라 지상 게이트웨이 안테나 및 시스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인텔리안테크 관계자는 “이번 개발 계약은 글로벌 중궤도 사업자인 SES의 인프라 구축 사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 것”이라며, “회사는 SES 위성 네트워크와의 연동을 통해 전세계 고객에게 혁신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