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세계 100위권 창업도시 4곳 창출'창조경제혁신센터 발전 로드맵' 발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는 21일 대구 중앙컨벤션센터에서 중기부 장관, 삼성·현대차·SK·LG 등 15개 대기업 임원, 17개 시·도 및 전국 창조경제 혁신센터 임직원 등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창조경제혁신센터 1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혁신센터)는 2014년 9월 대구를 시작으로 2015년 서울까지 전국 17개 시·도에 설립된 지역창업전담기관으로 민간 자율형 센터를 포함, 총 19개가 운영중이다. 전국 혁신센터는 해마다 5000여 개사 이상의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모두가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로 등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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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기부 장관이 '창조경제혁신센터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혁신센터는 설립 이후 지난 10년동안 56개 스타트업의 기업공개(IPO) 또는 인수합병을 성공시켰다. 아울러 2023년 CES에서는 혁신센터가 육성한 스타트업 87개사가 혁신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스타트업에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창업 지원기관 중 하나로 혁신센터가 선정되기도 하였다.

이번 10주년 기념행사에서는 '창조경제혁신센터 발전 로드맵'도 함께 발표됐다. 로드맵은 지역 창업생태계 양극화 해소를 위해 '더 깊게(Deeper)', '더 폭넓게(Broader)', '더 지역에 가깝게(Closer)' 라는 혁신센터의 3대 정책방향을 담고 있다.

우선 '더 깊게'는 스타트업의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최대 1억 원에서 2억 원까지 지원하는 예비·초기·도약 창업패키지 사업을 비수도권 센터를 중심으로 통합 지원한다. 지역 창업생태계 맞춤형으로 센터가 창업패키지를 자율 설정하고, 지역의 스타트업에게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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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지역 신성장 산업 연계 방안

연중 상시·정례적으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가능성 있는 기업은 혁신센터가 직·간접 투자 등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연초에 지원사업이 몰리고 하반기에는 지원받기 어려운 창업 지원사업 구조를 보완할 계획이다.

'더 폭넓게'는 지난 10여 년간 축적해 온 대·중견기업, 공공기관 등과의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전국 단위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딥테크 특화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선도 대기업과 유망 스타트업 간 실질적 협력을 통한 상호 이익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더 가깝게'는 지역창업 네트워크 주도에 초점을 맞춘다. 혁신센터는 전국 지역별 주요 거점에 자리잡고 있는 강점을 활용해 지역의 창업생태계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센터가 가장 잘 지원할 수 있는 신산업 분야를 지역 산업과 연계하여 선정하고 해당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

그외 혁신센터의 3대 핵심기능인 ▲창업 ▲투자 ▲개방형혁신 중심으로 조직을 대폭 조정하고, 지역창업전담기관으로서 혁신센터의 역할과 기능, 근거 등을 마련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오영주 장관은 “지난 10년간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척박했던 지역의 창업 생태계를 파트너 대기업, 지자체, 유관기관 등과 함께 한 단계 끌어올렸다”라며, “다만 양극화된 지역의 창업생태계 환경 극복을 위해 혁신센터가 지역의 대표 벤처빌더로서 스타트업에게 가장 친밀한 기관이자 도움을 주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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