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전력은 비에이에너지와 함께 대용량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BESS)을 기반으로 한 이동형 전기차 충전 시스템 '모바일 비플러그(Mobile B·PLUG)'를 노르웨이에 공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노르웨이 정부가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확대 사업의 일환으로 에코전력이 주사업자를 맡아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비에이에너지가 기술 지원을 수행했다. 두 회사의 협업으로 수출 결실을 거뒀다.
모바일 비플러그는 대용량 BESS와 전기차 충전시설을 결합한 올인원 시스템으로 급속 및 완속 충전을 모두 지원하며 여러 대의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에코전력과 비에이에너지는 이번 시스템을 통해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이나 공사 현장, 축제 등 유동적인 전력 수요가 발생하는 장소에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도록 유연한 전력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코전력 관계자는 “현지 시운전 과정에서 이동형 충전 시스템에 포함된 배터리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도전적이었으나 성공적으로 완료한 덕분에 비에이에너지와 글로벌 에너지 관리 솔루션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향후 현지 시장의 요구에 맞춰 모바일 비플러그를 고도화해 전기자동차 충전뿐 아니라 공장이나 건물과의 전력 연계 기능도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