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배터리 소재사 아사히 카세이가 캐나다에 분리막 공장을 짓는다.
아사히 카세이는 최근 캐나다 온타리오주 포트 콜본에서 분리막 생산 시설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혼다와 합작 투자 시설로, 기공식에는 아사히 카세이와 혼다 주요 임원이 참석했다.
캐나다 공장에서 생산되는 분리막은 혼다 전기차에 우선 공급될 예정이다.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아사히 카세이가 캐나다 공장에 2000억엔(약 1조8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사히 카세이는 연간 7억제곱미터(㎡)의 분리막 생산 능력을 확보, 오는 2027년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분리막은 양극과 음극 접촉을 차단해 배터리 폭발을 방지하고, 리튬이온의 이동 통로 역할을 하는 이차전지 필수 소재다.
회사는 캐나다 공장 운영을 위해 3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방침으로, 이미 현지 채용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포트 콜본 공장에 캐나다 최초로 대규모 습식 공정 분리기 시설을 구축, 생산성을 높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쿠도 코시로 아사히 카세이 대표는 “캐나다 포트 콜본 공장은 북미 전역에서 증가하는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수요를 충족, 분리막 선두 기업으로 자리 매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