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참석...국제산림탄소 투자 중남미·아프리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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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 22일까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에 참석했다.

이번 총회에서 국외산림탄소축적증진사업(REDD+) 투자 대상국을 중남미와 아프리카까지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

총회에서는 유엔 운영 시장에서 탄소 배출권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파리협정 6.4조 국제탄소시장 운용 세부지침이 합의됐다.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 투자해 시행한 사업에서 발생한 탄소감축량을 투자국가 감축 실적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비용경쟁력이 있는 REDD+대상지 확보에 국가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산림청 대표단은 국외산림탄소권 확보를 위한 투자국 유치를 위해 바쿠 현지에서 부대행사를 열고 열대림 탄소흡수 증진, 파리협정 제6조에 의한 협력적 접근방안, 한국 산림탄소시장 발전방향 등 국제탄소시장을 주제로 정책을 소개하며 국제기구 지지와 개발도상국의 참여를 요청했다.

중남미 열대우림 국가인 온두라스, 페루, 파라과이는 각각 탄소 배출권 투자 유망 지역 2곳, 아프리카 서부 국가 가나는 내수면 맹그로브 조림지역 2곳에 대한 REDD+ 참여 의지를 밝혔다.

또 탄소 흡수 잠재력이 높은 아프리카 열대우림지역 국가 우간다와 내년 상반기 준국가 수준의 투자의향서를 체결하기로 하는 등 투자 대상국을 중남미와 아프리카까지 확대했다.

이밖에 아지키예브 부베크(Azhikeev Boobek) 키르기스스탄 비상상태부 장관과 면담을 통해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중앙아시아 지역 산림복원과 산림재난 관리, 종자보전 등 양국 간 산림 협력을 구체화했다.

산림청은 라오스 퐁살리주에서 준국가 수준의 REDD+을 실행해 오고 있다.

남송희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2030년까지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500만톤 달성을 목표로 REDD+ 대상지를 확보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며 “개발도상국 등 신규 협력 국가를 발굴하고 국내기업의 안정적인 투자를 위해 정책적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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