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SW 기업 모레, 짐 켈러와 손잡고 '쿠다' 대항마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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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와 텐스토렌토는 이달 4일 서울시 서초구 소재 모레 사무실에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사업화 본격 추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MOU)를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조강원 모레 대표, 짐 켈러 텐스토렌트 CEO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모레가 세계 최고 반도체 프로세서 전문가 짐 켈러의 AI 반도체 기업 텐스토렌트와 전략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AI 반도체와 SW 협업으로 AI 시장에서 엔비디아와 쿠다의 독점을 깨뜨리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 2년간 다양한 공동 연구개발과 사업논의를 진행하고, 이달 초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사업화 본격 추진을 위한 전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텐스토렌트의 AI 반도체(NPU)에 모레의 SW를 통합해 거대언어모델(LLM) 등으로 급속하게 확대되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다.

짐 켈러는 AMD, 테슬라, 애플 등의 중앙처리장치(CPU)와 AI 반도체 개발을 이끈 세계 최고의 프로세서 반도체 전문가로 현재 텐스토렌트는 차세대 AI 반도체와 CPU를 개발하고 있다. 모레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에서 슈퍼컴퓨터용 SW만 10년 이상 연구해온 연구진들이 설립한 회사로 수많은 GPU·NPU를 묶어내는 병렬처리 분야에서 독보적 경험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텐스토렌트 NPU와 모레 SW를 결합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은 단순 추론뿐만 아니라 LLM의 파운데이션 모델 학습까지 폭넓게 사용될 수 있다. 2025년 상반기 중에 상용화해 출시될 예정이다.

조강원 모레 대표는 “엔비디아와 경쟁하기 위해선 AI 반도체와 SW를 통합적으로 혁신해야 한다”며 “텐스토렌트의 AI 반도체에 우리의 SW를 결합해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짐 켈러 텐스토렌트 최고경영자(CEO)는 “모레는 급변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이끌어 갈 수 있는 탁월한 SW개발력을 갖추고 있다”며 “긴밀한 협력을 통해 AI 생태계를 보다 발전적 방향으로 확장해나가는 데 함께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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