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트리 IPO로 1.3조 조달 나서…中 첫 휴머노이드 상장사 탄생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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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 H1이 단거리 달리기 테스트에서 초속 10.1m의 속도로 달리고 있다. 사진=유니트리 영상 캡처

중국 본토 증시 기업공개(IPO)에 나선 휴머노이드 업체 유니트리(위수커지)가 공모가를 주당 150.8위안으로 확정, 61억 위안(약 1조2851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6일(현지시간) 제일재경·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유니트리는 이날 '중국판 나스닥' 과창판(커촹반·상하이증권거래소 과학기술주 전용 시장) IPO와 관련해 이같이 발표했다.

유니트리는 이번에 전체 주식의 10%(IPO 이후 기준)에 해당하는 4044만6000여주를 신규 발행하며, 이에 근거한 기업 가치는 610억위안(약 12조8000억원) 수준이다.

유니트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로봇용 AI 모델 연구, 신제품 개발, 생산시설 확충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지난 3월 밝힌 바 있다.

신규 발행 물량의 20%에 해당하는 808만9000여주는 전략적 투자자 9곳에 배정됐으며, 딥시크의 모회사인 '항저우 딥시크 인공지능(AI) 기초기술연구'도 여기에 참여해 약 1억4100만 위안(약 296억원) 규모 93만3400주를 배정받았다.

유니트리는 전략적 투자자들이 IPO에 참여함으로써 더 깊이 있는 공동 연구개발(R&D)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창업자인 왕싱싱은 직접(23.82%) 혹은 간접(9.53%)적으로 보유한 지분이 33.35%(IPO 이전 기준)이며, 이는 공모가 기준으로 183억 위안(약 3조8000억원)이라고 제일재경은 설명했다.

2016년 설립된 유니트리는 올해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설) 특집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지난해보다 한층 발전된 무술 공연을 선보이며 주목받은 바 있다.

유니트리는 지난 3월 20일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IPO를 신청한 후 6월 1일 증권거래소의 상장심사위원회 심의를 통과, 과창판 최단 기록(73일)을 새로 썼다. 이후 지난달 초에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승인까지 일사천리로 통과했다.

유니트리는 오는 10일 온라인·오프라인 투자자 청약을 시작하며, 이번 IPO를 통해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하는 첫 휴머노이드 제조사가 될 예정이다. 또다른 휴머노이드 업체 유비테크는 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다.

유니트리의 지난해 매출은 2024년 대비 335% 증가한 17억1000만위안(약 3598억원)이었다. 순이익은 2억8760만위안(약 605억원)으로, 2024년보다 204%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4억2300만 위안(약 8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49% 증가했으나, 폭발적 성장세를 보였던 지난해 1분기 상승률(332.64%)과 비교하면 기저효과로 인해 상승률은 둔화했다.

유니트리가 제시한 상반기 매출 전망치는 10억5200만∼11억2800만 위안(약 2213억∼2373억원) 수준이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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