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티더블유가 디지털플랫폼정부(디플정) 사업인 '2024년 디지털서비스 개방 API 개발 지원사업(1차)'을 수주했다.
이번 사업은 한국지역정보개발원, 근로복지공단, 국세청 등이 운영하는 9종 공공 서비스를 민간에 개방하는 사업이다. 응용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연계 확대로 대국민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브이티더블는 9개 공공 서비스를 디지털서비스플랫폼에 개방하기 위해 서비스형 API 개발, 인터페이스 설계, API 테스트와 연동 등을 맡는다.
디지털서비스플랫폼은 행정, 공공 기관의 개방 서비스를 민간채널에 표준화된 API로 연계할 수 있도록 중계 역할을 수행한다. 개별 서비스 운영 현황을 관리하고, 각 서비스마다 API 연계표준 준수 여부도 모니터링한다.
이번 사업에서는 소프트웨어 기업 4개사가 입찰에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앞서 디플정은 지난 2022년부터 디지털서비스 개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API 연동으로 네이버, 카카오, 금융사 등 민간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공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로그인 간소화로 편리성도 제공한다.
현재 디지털서비스플랫폼에는 KTX SRT 승차권 예매, 자동차 검사, 119긴급신고, 여권재발급 신청 등 총 20종 서비스가 개방돼 있다.
공공 시스템과 민간 시스템은 API 연계로 서비스를 연동할 수 있다. API 기반으로 정부와 민간 서비스를 연계하는 것은 정부가 행정 서비스를 공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행정 플랫폼 제공자가 되는 것이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관계자는 “공공서비스를 단위 기능별로 민간에 개방을 시작하면서 다양한 융합서비스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