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송광헌 PCN 대표, “유연한 조직으로 신기술 민첩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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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헌 PCN 대표

“피씨엔(PCN)의 강점은 엔지니어들이 사업부와 협력해서 필요한 기능을 개발하는 데 있습니다. 엔지니어들이 랩실에서만 연구·개발하면 공급자 중심의 솔루션을 선보이는 데, 고객과 현장을 가까이하면 현실성 있고 당장 필요한 기능을 선보일 수 있습니다.”

송광헌 피씨엔 대표는 회사가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신기술 등장에 대처하는 방법을 이 같이 전했다.

송 대표는 “모든 기업이 인터넷을 쓰고, 모바일을 썼 듯 AI 역시 이 흐름이라 생각한다”며 “AI 기술을 잘 이용해 선보일 수 있는 서비스를 고민 중이며, 소형언어모델(sLLM)로 전문 분야에 대응할 수 있는 생성형 AI를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혁신도 중요하나 기업 성패는 서비스 완성도에 있다”며 “이용자환경(UI)·이용자경험(UX) 획일화와 고객 만족도, 서비스 품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야 완성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엔지니어가 현장에 있는 사업부와 논의해 유연성을 발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씨엔은 자체 sLLM으로 '앤서니(AnswerNI)'를 출시했다.

앤서니는 한 기관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뿐 아니라 여러 개 API를 동시에 입력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춰 답변 범위를 넓힐 수 있다. 앤서니는 갤러리에서 AI 도슨트로도 활용된다.

피씨엔은 공공, 금융 분야에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110억원 규모의 '대법원 형사전자소송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국방부 사업도 준비중이다.

최근에는 확장현실(XR) 클라우드 사업도 본격화했다.

XR 클라우드는 클라우드컴퓨팅 기술을 XR에 접목하는 시스템이다. 클라우드 기술로 XR 기기 성능에 제한 없이 시각적 변화가 사용자 몰입감을 방해하지 않도록 초저지연 기술을 개발해 영역을 넓히고 있다.

피씨엔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다목적 로봇 자율 제어를 위한 대규모언어모델(LLM), 클라우드 기반 시뮬레이션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면서 우주 사업까지 진행하고 있다.

송 대표는 “20개 사업부가 유기적으로 연결, 결합해 고객 요구사항에 대응하고 있다”며 “공공에서 굵직한 사업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사업 수주나 신산업 진출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사업을 캐시카우로 연구개발(R&D) 중심 신성장 동력을 만들 방침”이라며 “올해 매출이 지난해 대비 2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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