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연구원, “강원도 기회발전특구로 매년 1조원 생산유발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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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강원특별자치도의 첫 기회발전특구 6개 지구가 지정고시됐다. 특구 투자계획이 실현될 경우 매년 1조768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낳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강원연구원은 12일 정책보고서를 통해 “강원자치도 기회발전특구는 정부의 엄정한 검증을 거쳐 지정된 만큼 실현가능성이 높은 사업을 중심으로 선별된 지구”라며 이같은 생산유발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부는 지난 6월 8개 시도에 대해 기회발전특구를 지정한데 이어 6일 강원 강릉·동해·삼척·영월·원주·홍천 등 6개 지구를 기회발전특구로 새로 지정했다. 이들 지구는 총 142만3157㎡(43만평)로 반도체, 천연물소재, 수소에너지, 바이오, 핵심광물산업 등을 주력산업으로 설정했다. 총 62개기업이 참여해 8818억원의 투자와 1588명의 직접 고용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회발전특구 지정신청 당시 강원자치도는 총 9개 시군 556만2024㎡의 기회발전특구안을 마련 이 가운데 6개지구가 지정됐다. 강원연구원은 이번에 지정된 지구가 엄정한 검증과정을 통해 실현가능성이 높은 지구를 중심으로 지정됐으며 그만큼 기업의 실효성이 높은 지방투자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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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은 제시된 기업투자금액은 대부분 시설 및 R&D투자액으로 일회성 투자액이며 보다 의미있는 지표는 사업 이후에 지속되는 1588인의 고용창출 규모라고 강조했다. 고용창출 규모를 바탕으로 연간 생산유발효과를 추정하면 목표가 달성될 경우 6개 지구가 강원도 내에서 생산을 유발하는 효과는 연간 1조768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또 특구 주력산업은 강원도 미래산업비전의 주력산업과 궤를 같이하고 있어 기업이 필요로 하는 특례를 더 효율적으로 파악하고특례를 강원도 전체 특례로 확대하는 전략을 통해 특구효과 확산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기회발전특구의 성공을 위해 △지자체의 지원체계 마련 △특구 투자촉진을 위한 실효성있는 특례 발굴 △신규 특구 후보지 발굴 등도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명호 연구위원은 “기회발전특구는 광역도 당 총 200만평까지 지정될 수 있다”며 “강원도 산업육성전략에 부합하는 특구를 중심으로 신규 특구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