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평판 관리 전문기업 아이쉴드가 중소벤처기업부 디딤돌 과제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 온라인 환경을 저해하는 불법 유해 정보 및 허위 조작 콘텐츠 , 사이버범죄 관련 게시물에 대한 삭제 처리 및 모니터링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아이쉴드는 자사의 인공지능(AI) 기반 사이버 악성 콘텐츠 식별 기술이 중기부 '2024년도 창업성장기술개발 사업 디딤돌 과제(3차)'에 선정됐다며 분석 모델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딤돌 과제는 전략적 R&D 지원을 통해 우수 기술을 보유한 창업기업의 혁신 성장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아이쉴드는 1년간 1억2000만원 기술개발자금을 지원받아 '사이버 범죄·부정 콘텐츠 신속 식별' 기술을 개발한다. 온라인상에 떠도는 각종 악성 정보 삭제·차단 확률을 도출하고, 신고정보로 가공하는 AI 기반 콘텐츠 분석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아이쉴드는 과제를 통해 행정기관 중심 관리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악성 정보 대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온라인 시장 성장과 함께 법령 위반 콘텐츠가 범람하고, 최근에는 딥페이크 등 AI를 활용한 불법 사례까지 발생하는 만큼 신기술 도입 필요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통상 심의 건수는 매년 증가하는 반면 심의 기간은 지연되는 상황에서 불법·유해 콘텐츠가 계속 유통되는 악순환도 방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이쉴드의 분석 모델은 자연어 처리(NLP)와 컴퓨터 비전(CV) 기술로 부정 콘텐츠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신속하게 삭제할 수 있다. 사람이 일일이 분석하는 것과 비교할 때 3배가량 빠른 식별 작업이 가능하고, 삭제 가능성과 소요 시간 예측으로 대응 속도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개인 신상 관련 악성 정보의 추출과 삭제는 물론 기업 차원의 브랜드 평판 관련 업무의 효율성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신소현 아이쉴드 대표는 “AI 기반 콘텐츠 분석 모델을 통해 온라인상의 불법·유해 콘텐츠를 신속하게 식별·차단함으로써, 사이버 범죄 예방과 디지털 안전망 구축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디지털 성범죄, 개인정보 침해 등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고, 건전한 온라인 생태계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