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각 인식 인공지능(AI) 기반 스타트업 일리아스AI(대표 고범석)는 고려대 스마트시티 지능형 헬스케어 연구센터(SCIRC·센터장 황한정)와 후각 인공지능(AI) 기술의 다양한 응용 가능성을 탐구하고 혁신적인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뇌파, 뇌인지, 헬스케어 기술에 후각 AI를 적용하는 연구·개발(R&D)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려대 SCIRC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대학정보통신기술(ICT)연구센터사업' 지원을 받고 있다. 멀티모달 생체데이터 활용 초거대 AI기반 스마트시티 헬스케어 관련 기술을 연구하는 등 산업과 학문을 융합하는 혁신적인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 헬스케어와 뇌인지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일리아스AI의 후각 AI 기술을 뇌파 및 뇌인지 연구와 결합해 헬스케어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일리아스AI는 이번 업무 협약으로 헬스케어와 뇌인지 연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 후각 AI 기술을 확대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냄새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다양한 산업에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개발 중인 디지털 마약견은 후각 AI 기술로 비접촉식으로 마약을 탐지하는 AI 기반 탐지 스캐너로 공항과 항만 등에서 마약 탐지견의 역할을 대체할 혁신적인 제품이다. 후각 센서 어레이와 딥러닝 기술을 결합해 마약 탐지의 정확도를 높이고, 24시간 무중단 운영이 가능해 기존 탐지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고범석 대표는 “이번 MOU는 후각 AI 기술이 헬스케어와 뇌인지 기술 분야로 확장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며 SCIRC와의 협력으로 헬스케어 분야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다양한 기술적 응용 가능성을 탐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산업에서 후각 AI 기술의 적용 범위를 넓히며 지속적으로 기술 개발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