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재호 총장 “AI G3 도약 위해 민관 원팀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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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AI 전략' 세션 패널 토의에서 참석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염재호 태재대 총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오혜연 KAIST 전산학부 교수

SK텔레콤은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우리나라 인공지능(AI) 전략과 정책 방향, 국가 경쟁력 등을 짚어보는 '국가 AI 전략' 세션을 연다. 정부와 산·학·연 AI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국가 AI 전략을 논의한다.

국가AI위원회 부위원장인 염재호 태재대 총장이 '대한민국의 AI 전략과 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표한다.

염 총장은 우리나라 AI 역량과 잠재력을 전하고 향후 AI G3(3대 강국) 도약을 위해 정부와 기업·민간이 '원팀'으로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할 방침이다.

이번 세션은 정부가 주도한 '국가 AI 전략' 논의를 기업·민간 수준에서 이어가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정부는 지난 9월 대통령 직속 국가AI위원회를 출범하고, 2027년까지 AI분야에서 미국·중국에 이은 3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날 세션에선 주제 발표에 이어 국가AI위원회 민간 위원들이 참석하는 패널 토의도 45분간 진행된다. 염 총장이 사회를 맡는 가운데 오혜연 KAIST 전산학부 교수와 정신아 카카오 대표,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등이 한자리에 모여 'AI로 발돋움하는 대한민국 국가 경쟁력'을 주제로 대담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SK AI 서밋 첫날인 4일 오후에는 AI G3 도약을 위한 '국가 AI 전략 세미나'가 개최돼 AI·ICT 전문가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을 진행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개회사로 문을 연 세미나에는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등이 직접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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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국가 AI 전략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AI 시대 경쟁 다이나믹스, 인프라 중심 국가 AI 전략 방향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발제자로 나선 김지현 SK 경영경제연구소 부사장은 모든 산업에 초지능화가 본격화되는 변화방향을 제시하며 “다양한 AI 솔루션과 서비스로 대한민국 AI 산업생태계가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AI 인프라가 뒷받침 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순구 국가AI위원회 민간위원은 “미국은 물론 AI G3에 도전하는 경쟁국들이 AI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한국도 AI 데이터센터 등 AI 기초 인프라를 조기 확충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각종 지원과 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 마련이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와 산학연 전문가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국가 AI 전략에 대한 공론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향후 SK AI 서밋 중요성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염재호 태재대 총장은 “국가 AI 비전은 사회의 어느 한 축만의 역할로 실현하기 어렵다”며 “민관, 산학연이 함께 지혜를 모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는 것이 큰 의미”라고 말했다.

유영상 대표는 “SK AI 서밋을 통해 국가 AI 전략과 방향성에 대한 논의 폭이 한층 넓고 깊어졌다”며 “SK는 앞으로도 대한민국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