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는 자체 개발한 '민간 클라우드 기반 공공기관 통합업무서비스'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공공혁신협의체(OPSI)가 공모한 '2023년 공공서비스 혁신(Call for Innovation in Public Service) 부문'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OECD OPSI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이바지한 공공분야 혁신사례를 매년 발굴해 국제사회에 알리고 있다.
이번 공모에는 전 세계 정부·학계·민간·시민사회 등이 800건 이상 혁신 사례를 제출했다. 한국의 제출사례 43건 중 수원시의 민간 클라우드 기반 통합업무서비스를 포함한 7건이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민간 클라우드 기반 통합업무서비스는 12개 공공기관의 공통업무를 통합한 시스템이다. 통합 전사적 지원 관리(ERP) 업무 5종, 통합그룹웨어 4종 업무를 클라우드를 활용한 업무 서비스로 전환했다.
각 기관이 별도로 전산 업무를 수행하고 전산 인력을 운용했던 비효율성을 개선했고, 민간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이 사업은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공모사업으로 시작됐고, 이후 지속해서 확대 보완해 디지털 전환을 완성했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수원시 공공기관들은 전산 인프라를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됐고, 비용도 절감했다.
수원시의 혁신사례는 OECD OPSI 홈페이지에도 게재됐다. 연말 행정안전부에서 발간하는 국내 혁신사례집에도 수록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수원시의 민간클라우드 기반 공공기관 통합업무서비스가 국제사회로부터 정부혁신사례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디지털 분야에서 다양한 혁신으로 업무 효율성을 개선해 시민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