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국내 최초로 수소특화단지에 지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수소연료전지산업을 국가 미래 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경북 포항을 국내 최초의 수소특화단지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수소특화단지는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28만 240㎡ 규모로 조성, 수소연료전지 생산·수출 거점으로서 글로벌 수소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특화단지에 지정된 포항시는 단기적으로 2028년까지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 사업으로 기업 지원 핵심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이후 2035년까지 수소연료전지 부품·소재 기업 육성과 전·후방 산업 밸류체인망 구축, 대·중·소 기술협력 지원으로 수출산업화에 필요한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를 통해 2035년까지 앵커기업을 비롯한 수소 기업 70개 사를 유치해 소부장 연계 강소기업 20개 사를 집중 육성하고, 연료전지 부품·소재 국산화율 100%를 달성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번 지정으로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예산과 규제개선 및 각종 인허가를 신속 지원받는 한편 수도권 기업의 이전 지원 보조금 2% 가산, 산업 용지의 수의계약 등을 지원받으며, 수소 기업 유치 활동에 더욱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또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 공동 R&D를 발굴·지원하고, 개발된 기술은 실증·보급 시범사업으로 사업화까지 지원한다. 한동대 등 지역대학은 수소학과나 수소 특화 전공 개설로 입주기업 수요 맞춤형 지역특화 인력양성 거점으로 활용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전국 최초의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환영하며 이는 포항시가 우수한 R&D 인프라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수소 산업 생태계 육성에 나선 결과”라며 “포항을 수소연료전지 산업의 거점 도시로 육성해 글로벌 수소산업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서 발표된 클러스터 조성계획에 따라 정부 지자체 공모로 수소클러스터 5개 사업 대상지 중 하나로 선정된 후, 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해 지난해 강원과 함께 예비타당성조사에 최종 통과돼 클러스터를 추진 중에 있다.
포항=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