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재경영연구원 “AI 시대 공공분야 인사관리 혁신”

국가인재생태계 관련 싱크탱크인 국가인재경영연구원은 최근 열린 '글로벌 인재포럼 2024'에서 'AI 시대 공공분야 인사관리의 혁신' 세션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세션에서는 국내외 인사관리 전문가들이 모여 AI 전환 시대 우리나라 공공분야 인사관리 혁신을 위해 미래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논의했다.

좌장은 건국대 경영대 윤동열 교수가 맡았으며 발표자로는 덴마크 코펜하겐대 경영대 아데르센 교수, 연세대 행정학과 문명재 언더우드특훈교수가 참여했다. 토론자로는 성균관대 글로벌창업대학원장 김경환 교수, 전 한국조세정책연구원 라영재 소장, 세종대 국정관리연구소 서원석 연구교수가 자리했다.

안데르센 교수는 AI는 공공분야에서의 조직, 예산, 개인 업무의 효율성 등 인사관리의 변화를 빠르게 촉진할 것이며, 조직 전체에 AI 로봇 등을 통해 '서비스 증강 효과'를 가져오는 것은 물론 예상치 않은 곳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AI의 위험성에 비추어 AI를 어느 수준에서 적절히 활용해야 할 것인지는 인간이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R 담당부서는 AI 로봇을 채택·활용하는 일을 주관하는 등 AX 시대 주역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명재 교수는 인간이 AI와 협업하는 과정에서 결과에 대한 '책임'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될 것임으로 AI 활용자의 높은 '협업 지능'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했다. 국내외 AI 활용사례와 설문조사 결과 분석을 토대로 기회·도전 요인을 균형있게 살펴보면서, 정밀한 계획을 세워 공공영역을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을 제안했다. AI 때문에 일자리가 없어지는 것에 매이기보다는 '리스킬링'으로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hoto Image
'AI 시대 공공분야 인사관리의 혁신' 세션 참석자가 기념촬영했다.

김경환 교수는 공공영역도 AI를 활용하여 직원 개인의 역량과 목표에 맞춘 맞춤형 직무 개발 프로그램 및 성과 향상 전략을 구체적으로 설계,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심도 있게 연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공공 영역과 대학의 협업이 중요하다고 했다.

라영재 소장은 공공부문에서 AI 시스템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확보가 중요한데, 특히 국민적 신뢰를 얻기 위한 국민과의 소통 전략이 강조돼야 한다고 했다. 또한 행정기관, 공공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잘 관리하며 개방하면 자율성을 높여 AI를 더 잘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외부적으로는 대국민 서비스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했다

서원석 국가인재경영연구원 국가운영연구센터 소장은 AX 시대에는 정확한 정보데이터 확보가 중요하므로, 가짜정보 등을 차단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른 정확한 정보데이터 수집과 분석이 가능한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공정한 정책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견제와 균형'의 조화를 이루는 '관료제의 창조적인 해체'를 통한 새로운 AI 인사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이를 주관할 정부조직인 '인사혁신처'의 역할과 기능 및 독립성과 자율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국가인재경영연구원은 대한민국이 G3국가로 도약하며, 1인당 국민소득 10만달러를 달성하기 위한 총체적인 국가경쟁력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각 분야의 교수 및 전문가들이 모여있는 민간 싱크탱크다. 연구원은 '인재경영'의 관점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인재개발, 인생 다모작 생태계 조성, 공공행정분야 거버넌스 혁신, 인재개발 인프라 구축 네 가지 주제를 놓고 정책보고서를 발표해 왔다.


이호준 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