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보안이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디지털문서 플랫폼 콘퍼런스 2024'에서 문서의 디지털 전환(DX)을 이끄는 데 핵심이 되는 요소로 '디지털서명'을 소개했다.
전귀선 한국기업보안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디지털서명의 개념을 전자서명과 비교해 설명했다. 전 대표에 따르면, 두 개념은 넓은 의미에선 동일하지만, 기술적 구현 방식과 보안성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
디지털서명은 '암호화, 공개키 기반(PKI) 시스템'으로 구현된다. 서명 이미지로 구현된 전자서명보다 보안성이 뛰어나다.
또 전자서명과 달리 △서명자 본인 확인 외의 문서 서명 조직 검증, 문서 위·변조 검증이 가능하다는 점 △일반문서, 계약서뿐만 아니라 법적 효력이 필요한 문서 등 모든 문서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디지털서명의 장점이다.
전 대표는 자사 국제통용 디지털서명 솔루션 '유싸인'도 소개했다.
유싸인은 서명자의 소속, 신원, 서명 시각, 서명 위치 등의 정보를 메타데이터에 기록해, 문서 열람 즉시 문서의 원본성과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은 삼성전자, SM엔터테인먼트 등 대기업은 물론 해양수산부 등 정부 기관에 도입됐다.
전 대표는 “2021년 전자서명법 개정 이후 전자계약이 활성화됐지만, 그만큼 서류 위·변조 피해 사례도 늘어나는 실정”이라며 “종이 문서의 신뢰성과 디지털서명의 장점이 합쳐질 때 비로소 문서의 완벽한 DX가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