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피차이 CEO에게 3년간 최대 1조원 보상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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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에게 3년간 최대 6억 9200만 달러를 지급하는 보상안을 확정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알파벳 이사회는 피차이 CEO의 업무 실적을 바탕으로 해당 보상안을 승인했다. 한화로는 약 1조330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피차이 CEO의 연봉은 200만달러로 유지됐다. 이는 2020년 이후 변동이 없는 수치다. 별도의 보너스는 없으나 3년 재직 조건으로 8400만달러 상당의 주식을 받는다. 총주주수익률(TSR) 결과에 따른 성과 연동 주식은 최대 2억5200만 달러까지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보상안에는 자회사인 자율주행 기업 웨이모와 드론 배송 기업 윙의 주식이 처음 포함됐다. 주당 가치 상승 실적에 따라 웨이모 주식은 최대 2억6000만 달러, 윙 주식은 9000만달러까지 배정된다. 시장에서는 알파벳이 웨이모와 윙의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보상 규모는 피차이가 2015년 취임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2022년에 책정된 보상액인 3억3600만달러의 두 배를 상회한다. 알파벳은 3년을 주기로 CEO에게 주식 보상을 제공한다. 피차이 CEO의 보수 수준은 주요 기술기업 경영진 중에서도 높은 편에 속한다. 2025년 기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9650만 달러, 팀 쿡 애플 CEO는 7430만 달러를 기록했다.

피차이 CEO는 보상안이 승인된 지난 4일 알파벳 클래스C 주식 3만2500주를 주당 평균 303달러에 매각했다. 이를 통해 약 980만 달러를 현금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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