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027년 ROE 10% 목표, 자사주 소각·매입 검토”

LG전자가 오는 2027년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치를 10% 이상으로 제시했다. 향후 분기배당을 검토하고 자사주 소각과 추가 매입도 검토키로 했다.

LG전자는 10대 그룹 가운데 첫 밸류업 예고공시를 실시한 지 약 2개월 만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가치제고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22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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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제22기 정기 주주총회가 지난 3월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렸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가 주주에게 중장기 전략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LG전자는 오는 2030년 '7·7·7(연평균성장률·영업이익률 7%, EV·EBITDA 멀티플 7배)' 달성과 LG이노텍을 제외한 연결 매출액 기준 100조원 달성 목표를 재확인했다.

여기에 더해 오는 2027년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를 10% 이상으로 설정했다.

LG전자는 주주환원을 강화하고 분기 배당과 자사주 소각·추가 매입도 검토하기로 했다.

재원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지배기업소유주지분 귀속분 기준, 일회성 비경상 이익은 제외)을 활용하기로 했다. 투자자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시작한 기본(최소)배당액 1000원 설정과 반기 배당을 지속한다. 향후에는 분기배당도 검토한다.

특히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소각과 자사주 추가 매입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에 포함된 주주환원정책은 2024 사업연도부터 2026 사업연도까지 3년간 적용된다.

한편 LG전자는 중장기 비전으로 미래지향적 사업구조로의 변화를 제시해왔다. 홈, 커머셜, 모빌리티, 가상공간 등 고객의 삶이 있는 다양한 공간에서 고객 경험을 연결·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할 방침이다.

특히 △플랫폼 기반 서비스 △기업간거래(B2B) 가속화 △신사업 육성 등 포트폴리오 전환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2030년 세 가지 포트폴리오 전환 영역이 전사 매출의 52%, 영업이익의 7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는 “현재 검토 중인 계획은 물론 추가로 정해지는 사안은 결정 즉시 수시로 시장과 투명하게 소통하겠다”라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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