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제조 자동화 속도…계열 로봇사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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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로보틱스 양팔로봇. (사진=레인보우로보틱스)

인공지능(AI)과 로봇을 활용한 제조 자동화 수요가 확대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요 주주로 있는 로봇 기업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대기업 제조라인 고도화 투자가 그룹사향 매출로 이어지며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로보스타의 외형 확대를 뒷받침하는 모습이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로보스타의 올해 1분기 매출은 각각 90억6250만원, 251억4629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78% 증가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 로보스타는 LG전자가 각각 최대주주로 있는 기업이다.

양사 실적 성장은 그룹사향 매출 확대가 이끌었다. 로보스타는 올해 1분기 LG전자와의 거래에서 111억원의 매출을 냈다. 전체 매출의 44%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억원에서 5배 가까이 늘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도 삼성전자와의 거래 매출이 24억원으로 전년 동기 7억원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삼성전자향 매출은 전체 매출의 27%를 차지했다.

핵심은 스마트팩토리 협력이다. LG전자는 로보스타를 통해 제조라인 자동화와 스마트팩토리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로보스타는 LG전자 등 고객사의 생산라인에 물류 장비, 운송 로봇, 공정 자동화 장비 등을 공급하며 제조 현장 효율화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로보스타 올해 1분기 스마트팩토리 사업 매출은 89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해당 부문 매출 197억원의 절반 가까이를 1분기 만에 달성했다. LG전자 제조라인 고도화 수요가 스마트팩토리 매출 확대에 직접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를 통해 제조·물류 공정에 적용할 로봇 기술 내재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콜옵션 행사로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확보 이후 협동로봇, 자율이동로봇(AMR), 양팔로봇 등 핵심 로봇 기술을 생산라인과 물류 공정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도 로봇 본업 중심으로 성장세가 뚜렷하다. 올해 1분기 로봇 부문 매출은 8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7%를 차지했다. 지난해 로봇 부문 매출 비중 73%에서 14%P 상승했다.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제조·물류 자동화에 필요한 로봇 기술 공급 기반이 확대된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제조 현장은 생산 효율과 품질 안정성을 동시에 높이기 위해 로봇과 자동화 장비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요주주로 있는 로봇 기업의 그룹사향 매출이 늘어난 것은 스마트팩토리 투자가 실제 발주로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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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로보틱스·로보스타 2026년 1분기 매출 (출처=각 사 공시)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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