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보도
구조조정을 추진 중인 인텔이 자회사 알테라 지분 매각을 위해 투자자와 접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CNBC는 최근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인텔이 FPGA(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알테라의 지분을 인수할 투자자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텔은 지난 2015년 167억달러(약 22조8900억원)를 들여 알테라를 인수했다. 고성능 반도체를 다양한 용도에 맞춰 제작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알테라는 올해 재분사 후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한 인텔은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알테라 역시 매각 검토 대상에 올린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다수의 사모펀드와 전략적 투자자에 알테라 지분 매각 제안을 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일부에는 알테라 대주주가 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CNBC는 전했다.
팻 겔싱어 인텔 CEO는 지난달 FPGA를 생산하는 알테라를 기업의 미래 핵심 분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인텔은 알테라 매각 협상에서 기업가치를 170억달러 수준으로 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