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장해춘)는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으로 친환경 생산 공정 자동화 기술을 개발해 정도테크·해인시스템·정광에 기술이전 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소가 중소 김치제조업체의 기술수요 조사를 기반으로 한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인력이 많이 투입되는 포장 공정을 비롯해 염수 재활용, 김치 부산물 처리 등 자원의 재활용 기술에 대한 요구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계 애로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기존 보유 기술 역량을 결집했으며, 김치 제조 단계별 거점기업과 기술특성화 및 개량 협력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무교체 방식 다종 용기 캡핑 장치 △김치공장 부산물 감량 처리 시스템 △크리스털 볼을 이용한 염수 재활용 시스템 등 총 3건의 기술·설비를 개발해 시제품 실증 후 산업계로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무교체 방식 다종 용기 캡핑 장치는 동일한 용기 규격에만 적용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다양한 규격의 제품을 포장할 수 있도록 고안해 유연한 생산이 가능하다.
친환경 기술인 김치공장 부산물 감량 처리 시스템은 건조 공정을 통해 버려지는 부산물의 80% 이상 중량을 줄이고 폐열을 이용해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켰으며 크리스털 볼을 이용한 염수 재활용 시스템은 글래스펄 여과 방식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제작 단가를 낮췄다.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은 총 1억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특허 2건 출원, 기술이전 3건을 완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장해춘 소장은 “이번 기술이전으로 김치산업 현장의 애로기술을 해결함으로써 산업계의 기술경쟁력을 한층 높였다”며 “연구소는 앞으로도 산업계 수요를 바탕으로 혁신 기술을 적극 개발·보급함으로써 국내 김치산업 육성·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김치연구소의 보유기술 및 기술이전에 관한 문의는 기업지원플랫폼에서 할 수 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