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업계 최고 성능·최대 용량의 PC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PM9E1 양산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인공지능(AI) 개인용 컴퓨터(PC)에서의 온디바이스 AI를 겨냥한 제품으로, 8채널 PCIe 5.0 기반 PM9E1에 8세대 V낸드와 자체 설계한 5나노 기반 컨트롤러를 탑재해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구현했다.
연속 읽기·쓰기 속도가 각각 초당 최대 14.5기가바이트(GB), 13GB로 전작(PM9A1a) 대비 2배 이상 향상됐다. 14GB 크기의 대형언어모델(LLM)을 SSD에서 D램으로 1초 만에 로딩할 수 있는 속도다.
제품은 업계 최대 용량 4테라바이트(TB)를 포함 512GB, 1TB, 2TB 4가지다.
전력 효율은 전작 대피 50% 이상 개선해 배터리 사용시간을 극대화할 수 있게 했다. 또 데이터 보안 솔루션도 SPDM 1.2 버전 적용하면서 제품 내 저장된 데이터를 위·변조하는 공급망 해킹을 방지했다.
삼성전자는 우선 PC 제조사를 대상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향후 PCIe 5.0 기반 소비자용 SSD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부사장은 “PM9E1은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전력 효율이 강점인 제품으로, 주요 PC 제조사들과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온디바이스 AI 시대에 고객들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