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선박통합테이터센터 개소…안전 항해와 최적 항로 제공

'AI 기반 중량화물이동체 물류플랫폼 실증사업' 일환
운항 데이터 수집·분석…항해 통신기자재와 SW 인증 서비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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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선박통합데이터센터 개소식에서 주요 인사들이 센터 현판 제막 후 축하 박수를 치고 있다.(왼쪽 다섯번째부터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 황규철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 김두겸 울산시장, 김종섭 울산시의회 의장 직무대리, 윤종오 국회의원)

선박 운항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분석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항을 지원하는 울산 '선박통합테이터센터'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울산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27일 울산 동구 고늘지구에서 '선박통합데이터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선박통합데이터센터'는 안전 항해와 효율적 운항을 목표로 선박 데이터를 수집하고 통합 분석·관리하는 전문시설이다. 최신 정보통신기술(ICT) 장비와 인공지능(AI) 분석 시스템을 갖추고 선박 위치, 운항 경로, 현재 상태 등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 분석하며 선박 운항을 모니터링한다.

모니터링에서 이상 징후를 포착하면 선박 및 선주, 해운사와 공유해 사고를 사전 예방한다. 수집 분석 정보를 토대로 선박에 최적 항로를 제공해 에너지 절감 등 운항 효율성 향상에 기여한다.

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IPA, 울산시가 지원하고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총괄 수행한 'AI 기반 중량화물이동체 물류플랫폼 실증사업' 성과다. 울산시비 40억원을 투입해 지상 4층(연면적 853㎡) 규모로 지난 4월 준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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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겸 울산시장이 선박통합데이터센터 개소식에서 축하 인삿말을 하고 있다.

'AI 기반 중량화물이동체 물류플랫폼 실증사업'은 국내 조선기자재산업과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4년 동안 추진하는 사업이다. 총 357억원(국비 243억원, 시비 40억원, 민자 74억원)을 투입해 연안 물류플랫폼, 선박 주요 항해통신기자재와 통합항해시스템(INS) 등을 개발했고, 이를 실제 선박에 적용한 해상 실증을 진행했다.

울산시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중장기적으로 센터 수집·분석 정보를 빅데이터로 구축해 고부가가치 조선해운 데이터산업 육성에 활용할 계획이다.

장병태 울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선박통합데이터센터는 우리나라 조선해운산업과 선박IT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디지털 조선해운이라는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해 관련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황규철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을 비롯해 조선해운, 선박IT 등 기업과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