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립 논의 보건과 관광 분야로 접근
경기도(도지사 김동연)와 경민대(홍지연 총장)는 26일 경민대에서 보건의료와 관광을 중심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립 필요성을 논의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박성남 의정부부시장을 비롯해 200여명의 시민과 지역 전문가, 관계 공무원이 참석했다.
홍지연 총장은 환영사에서 “오랜 규제와 제약 속에 놓여 있는 경기북부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립에 지역 대학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후석 부지사는 “기존 법적, 제도적 접근을 넘어 보건의료, 복지, 관광 분야를 중심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립을 바라보는 새로운 차원의 접근법”이라며 “세미나에서 나온 방안과 의견을 다각도로 수렴해 새로운 추진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성원 국회의원은 영상 축사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경기 북부 지역의 오래된 숙제다. 각종 입법활동을 통해 경기 북부 지역민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겠다”고 전했다.
세미나 1주제 보건의료 분야는 김인식 을지대 산학단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차재빈 경민대 교수가 보건·의료·복지를 키워드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립 필요성을 발표했고, 김정영 경기도의원과 김덕영 부천대 교수, 이호직 명지회 회장, 현명진 나눔고용복지재단 이사장, 김창열 경민대 산학단장이 토론을 진행했다.
2주제 관광 분야는 김환철 경민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서용건 제주대 교수가 주제 발표했다. 서 교수는 특별자치도 설립 후 관광산업 발전을 이룬 제주도 사례를 소개하며 관광 미개발지인 경기 북부 지역에 강한 시사점을 남겼다. 이어 오석규 경기도의원, 김형우 한반도문화연구원장, 정대영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김소영 나라방송 국장, 이병모 십대지기 관장이 토론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지역 전문가와 시민들은 “보건의료와 관광 분야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립이 왜 필요한지를 기초 데이타와 사례로 잘 보여준 현실적이고 시민 친화적 세미나였다”고 평가했다.
송은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단장은 “정책 추진에 필요한 다양한 자료를 발굴하고 도민과 함께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경기도는 도내 대학과 이 같은 공동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