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의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 준비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대한조선은 상장의 첫 단계부터 순조롭게 진행하면서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상장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한다. 상장 시 기업 가치는 최소 1조원 대 이상 규모로 예측하고 있다.
대한조선은 지난 23일 KB증권과 NH투자증권를 대표주관회사로, 신영증권을 공동주관회사로 하는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했다.
대한조선은 수에즈막스급과 아프라막스급 탱커선을 주력선종으로 하는 국내 대표 중형조선사로 2023년 매출액 8164억원과 영업이익 359억원, 당기순익 383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는 본격적인 조선업종 호황 기조 속에서 턴어라운드에 성공, 매출 1조원 달성과 영업이익 10% 이상 달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8월말 기준, 수주잔량이 약 30척, 26억 달러 규모로 3년치 일감을 미리 확보하고 있는 상태”라며 “앞으로 2027년까지 더 높은 수준의 실적 개선을 전망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조선업 호황 기조가 확고해지는 시점에서 대한조선의 상장이 성공한다면, 조선업계뿐 아니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도 상당한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