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기계부품연구원(DMI·원장 송규호)은 지난 23일 싱가포르 난양공대(NTU)에서 싱가포르 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회장 문승기)와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과 싱가포르 간 전략적 기술 협력을 통해 대구 모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의 성공적인 조성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목표로 한다.
대구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에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연구개발(R&D), 테스트베드 구축, 인력양성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총 650억 원 규모를 투자하는 사업이다.
특화단지 조성은 한국 정부의 산업 육성 정책과 연계, 해외 첨단기술을 도입하고 글로벌 시장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싱가포르와 같은 혁신적인 산업 허브와 협력함으로써 대구를 글로벌 모빌리티 기술개발 및 상용화의 전초기지로 육성한다는 취지다.
협약에 따라 DMI와 KSEA는 미래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 R&D 기획 및 추진, 산·학·연·관 네트워킹 강화, 앵커기업 연계를 통한 비즈니스 기회 창출과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DMI는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와 글로벌 공동연구과제를 다수 수행하고 있는 KSEA과의 협력은 글로벌 기술 선도기업과의 공동프로젝트 기획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MOU 체결은 DMI와 KSEA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생태계의 글로벌 연계를 통해 양국의 기술적 경쟁력을 높이고,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의 성공적인 조성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를 이끌어내는 중요한 협력의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송규호 DMI 원장은 “이번 협약은 대구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를 글로벌 수준의 기술 중심지로 성장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양국 간의 지속적인 기술 교류와 협력을 통해 양국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글로벌 기술 생태계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겠다”라고 말했다.
내달 24일 대구엑스코에서 열리는 FIX 2024에 참가해 글로벌 협력 신기술에 관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인 문승기 KSEA 회장은 “싱가포르는 혁신적인 기술 허브로서, 대구와의 협력을 통해 양국 간의 과학기술 교류를 더욱 활발히 하고, 새로운 비즈니스와 기술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