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이동통신 네트워크 신뢰도를 높이고 텔코(통신사)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클라우디오 사예스 노키아 벨연구소 컨설팅그룹 수석파트너는 SK텔레콤 뉴스룸과 인터뷰에서 “AI는 앞으로 5~10년 내에 통신사 운영·서비스 모든 영역을 혁신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사예스 수석파트너는 AI 기반 네트워크 발전을 기대하며 특히 자율 네트워크 구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AIOps를 통해 운영 워크플로를 자동화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며, 통신사 인프라에 AI를 통합하면 예측 유지보수 및 이상 탐지가 가능해져 네트워크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통신사가 자율 네트워크를 완전히 구현하기 위해서는 AI 기술에 대한 투자와 데이터를 저장·처리하는 데이터 레이크 등 견고한 인프라 구축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AI 거버넌스 수립과 협업 체계 구축, AI 시스템의 지속적 학습을 통한 네트워크 적응도 병행돼야 한다는 주문이다.
사예스 수석파트너는 “AI 기술 발전에 따라 네트워크 자율성 수준도 더욱 고도화돼 궁극적으로 AI 시스템이 독립적으로 네트워크 운영을 관리하고 최적화하는 완전한 자율 네트워크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예스 수석파트너는 AI를 통해 통신사가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비스형 인공지능(AIaaS)이나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해 더욱 광범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서는 “경영진이 혁신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조직 구조와 사고방식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예스 수석파트너는 “통신사들이 AI 기술을 통해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추가적 수익을 창출해 성공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전환을 제대로 이끌어낸다면 성공적 결과는 반드시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