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학교와 교육 현장에서 인공지능(AI) 활용 확대를 위해 세계 최대 온라인 교육 플랫폼의 전 임원을 영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9일(현지시간) 오픈AI가 코세라의 전 임원인 리아 벨스키를 교육 부문 초대 총괄 관리자로 영입하고 더 많은 학교와 교실에 AI 활용을 확대한다고 보도했다.
리아 벨스키는 세계 최대 온라인 교육 플랫폼 코세라의 최고매출책임자(Chief Revenue Officer)를 역임했다. 앞으로 K-12(초·중·고) 및 고등 교육과 평생교육 전반에 걸쳐 오픈AI에 대한 교사와 학생 참여를 강화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또 제품, 정책, 마케팅 등 기타 내부 팀과 학계 간 파트너십 등을 담당한다.
오픈AI는 2022년 말 챗GPT를 출시한 이후 학생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인기를 얻었다. 특히 지난해 가을 학기 초 사용량이 급증했다. 일부 교사들은 학생들이 과제에 챗GPT를 사용해 부정행위를 한다는 우려 등을 이유로 AI 사용을 막기도 했지만, 또 다른 교사들은 AI를 활용한 수업 계획, 연구 등에 힘쓰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오픈AI는 올 5월 교육기관 대상 '챗GPT에듀(Edu)'를 내놓는 등 교육계와 협력에 노력하고 있다. 챗GPT에듀는 대학을 위한 요금제와 기능을 가진 버전으로 학생, 교수, 연구원 및 캠퍼스 운영을 위해 만들어졌다. 튜터링, 이력서 검토와 보조금 신청과 작성, 평가 등을 지원한다. 현재 이 제품은 옥스퍼드대, 애리조나주립대, 컬럼비아대 등이 구독하고 있다.
브래드 라이트캡 오픈AI 최고운영책임자는 “리아는 모든 분야와 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AI의 이점을 극대화하는데 필요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주요 학술기관과 협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픈AI는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내달 주요 고등교육기관의 총장과 교무처장을 초대해 대학 환경에서 AI를 효과적이고 책임감 있게 도입하는 방법, 교육과 학술 연구 발전을 위한 방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