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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달청 제공]

조달청 차세대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이 오는 10월 개통된다. 막바지 안정화 테스트가 진행 중으로, 일정이 지연된다 해도 연내 가동될 전망이다.

조달청은 차세대 나라장터를 오는 10월 말 개통한다는 목표로 사업자 컨소시엄과 테스트 등을 진행 중이다.

애초 조달청이 밝힌 차세대 나라장터 개통 시점은 지난 6월이었으나, 장애 대비 안정화 테스트를 반복 수행하면서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 그만큼 정보시스템 품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는 셈이다.

차세대 나라장터는 SK C&C가 대원C&C, 바이브컴퍼니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구축한다.

SK C&C는 차세대 나라장터 태스크포스(TF)를 내부 가동하고,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을 아우르며 막바지 테스트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SK C&C 관계자는 “발주처인 조달청과 지속 협의하면서 요구 사항을 반영·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세대 나라장터는 사업비만 1000억원 안팎이 투입됐다.

공공조달 플랫폼 일원화가 가장 큰 목표다. 28개 자체 조달시스템 가운데 법적 근거가 있는 3개(방위사업청,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교직원공제회)를 제외한 25개를 나라장터로 이용 전환하고, 통합 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공조달 분야 데이터 허브도 구축한다. 나라장터와 자체 조달시스템 집적 자료를 조달데이터허브로 일원화해서 데이터 정합성과 시스템 접근성을 강화한다.

사용자가 대용량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쉽게 추출·분석하고 시각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통합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정부 1등급 시스템 가운데 최초로 클라우드 기술을 전면 도입한다.

공공조달 참여자에게 선제적·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용자 관심 업무, 업무별 진행 상황 등을 대시보드에서 볼 수 있도록 개인별 맞춤 사용환경을 구현한다.

기존 나라장터는 지난 2002년 개통돼 노후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디지털 신기술로 전면 재구축된 차세대 나라장터는 모든 조달 프로세스를 비대면화, 디지털화함으로써 서비스 편의성을 크게 높이고, 사용자인 공공기관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조달청 관계자는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는 심정으로 안정화 테스트를 반복 진행하고 있다”면서 “시간에 쫓겨 차세대 나라장터를 개통하기보다는 우선 10월 개통을 목표로 하되, 연말까지는 정상 개통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