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150억원 규모 차세대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SAP의 한국 파트너사인 아이에스티엔(ISTN)이 선정됐다.
ICT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차세대 ERP 구축 사업자로 아이에스티엔과 삼정회계법인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수의 계약을 통해 사업에 착수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소프트웨어 진흥법을 적용받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한 대기업 참여가 제한됐다. 사업 범위마저 방대한 탓에 여러 차례 유찰된 바 있다.
아이에스티엔은 글로벌 ERP 기업 SAP의 골드 파트너사다. SAP 솔루션 컨설팅과 구축 등 비법을 바탕으로 가스공사의 기존 SAP ERP를 최신 ERP인 S/4HANA로 전환·구축한다. 다만 클라우드가 아닌 구축형으로 진행한다.
가스공사는 차세대 ERP 구축을 위한 별도 전담 조직(TF)을 꾸리는 등 이번 사업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사업 효율성 제고를 위해 차세대 ERP 구축 사업을 1·2차로 나눠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도 상반기까지는 차세대 ERP와 생산공급시스템 등을 구축·테스트한다. 같은 해 하반기부터는 기능 고도화에 집중하고, 나머지를 테스트한다.
차세대 ERP가 정상 동작하는지, 데이터 정합성은 확보했는지, 각 기능은 정상적인지 등을 여러모로 테스트해서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차세대 ERP 구축 사업자를 선정한 것은 맞다”면서 “사업 기간을 총 28개월로 넉넉하게 잡은 만큼, 철저한 시스템 안정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