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2025학년도 수시 최대 화두는 '무전공'…주요 10개 대학 수시 선발 전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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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이 9일 시작됐다. 이날 서울시 노원구 광운대학교 입학처에서 직원들이 실시간 원서접수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최근 입시 설명회 몇 곳을 갔는데 무전공 선발 관련해서 가장 많이 설명했어요. 무전공 관련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질문이 가장 많이 나와요.” (고3 수험생 학부모 김 모씨)

2025학년도 수시 접수가 시작됐다. 올해 입시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무전공'이다. 최상위권에 국한된 의대 입시보다 대다수 수험생의 관심은 무전공으로 쏠린다. 지자체, 대학별 입시설명회에서 무전공 선발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이유다. 주요 대학 10곳의 무전공 선발에 대해 분석해봤다.

무전공 선발은 유형1과 유형2로 나뉜다. 유형1은 완전한 자유전공으로 입학해 대학 내 모든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방식이다. 유형2는 광역형으로 인문사회계열, 공학계열 등 계열별 모집을 통해 선발하고 해당 계열 내에서 전공선택을 할 수 있다. 2025학년도에는 총 73개 대학에서 3만7935명을 무전공으로 선발한다. 수도권대 51곳, 국립대 22곳이다.

고려대·경희대·서강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 등 주요 10개 대학은 유형1·2를 구분해 선발한다. 그중 경희대·성균관대·한양대는 유형1, 연세대·중앙대는 유형2로만 학생을 선발한다. 유형2는 기존 계열별 모집 방식과 유사해 대부분 수험생이 궁금해하는 부분은 완전한 자유전공에 해당하는 유형1이다.

유형1에서 406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경희대는 수시로 총 267명(자율전공학부 80명, 자유전공학부 187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지역균형전형)는 교과종합평가 30%,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및 비교과 성적 70%를 합산해 총점으로 선발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수능최저)을 충족해야 한다. 서류평가는 학업 역량만 평가한다.

성균관대는 무전공 선발 인원 280명 중 170명을 수시 자유전공계열로 모집한다. 학종 탐구형(114명), 논술전형 논술우수(30명), 교과전형 학교장추천(20명), 기회균형(6명) 등이다. 학종탐구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100%, 2단계에서 1단계 70%와 면접 30%로 최종 선발한다.

한양대는 한양인터칼리지학부(무전공) 250명을 선발하고 이 가운데 수시로 109명을 뽑는다. 인문과 자연으로 구분해 선발하지만 전공은 계열 관계없이 선택할 수 있다. 수능최저(3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가 적용되기 때문에 수능 결과도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고려대는 유형1에서 기존 자유전공학부(95명)와 신설되는 학부대학(36명)에서 총 131명을 선발한다. 학부대학은 정시로만 모집하고 자유전공학부는 수시에서 학교추천 전형 18명, 학생부 학업우수 22명, 학생부 고른기회전형 5명, 논술전형 15명으로 총 60명을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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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는 유형1에서 인문학기반자유전공학부·SCIENCE기반자유전공학부·AI기반자유전공학부 3개 모집 단위로 157명을 모집한다. 학과의 명칭 차이는 있으나 2학년 진학 시 선택할 수 있는 학과는 같다. 인문학기반자유전공학부는 20명, SCIENCE기반자유전공학부는 5명, AI기반자유전공학부는 15명을 각각 수시로 모집한다.

서울대는 기존 자유전공학부를 개편해 '광역'과 '자유전공학부' 두 모집 단위로 나뉜 학부대학으로 160명을 모집한다. 자유전공학부에서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수시로 74명을 선발하고 광역은 정시로만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48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데 1단계 서류 100%, 2단계 1단계 50%, 면접 50%를 반영하며, 수능최저는 없다.

이화여대는 유형1에서 364명, 유형2에서 168명을 선발한다. 스크랜튼학부는 계열 구분 없이 미래인재전형(28명), 논술전형(13명) 등 총 41명을 수시로 모집한다. 지원자의 학업 역량, 학교 활동 우수성, 발전 가능성을 평가한다. 논술은 인문1, 인문2, 자연1 유형 중 지원자에게 유리한 유형을 선택하면 된다.

한국외대는 유형1에서 서울캠퍼스 100명, 글로벌캠퍼스 224명 총 324명을 무전공으로 선발한다. 수시로 서울캠퍼스는 58명, 글로벌캠퍼스는 135명을 선발한다.

계열별 모집을 하는 연세대는 다른 대학과 달리 수시에서 무전공 선발에 따른 모집단위 변화가 없다. 연세대 수시모집 선발인원은 2174명이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684명, 학생부교과전형에서 511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했지만 올해 폐지됐고, 기존에 없던 수능최저가 신설됐다. 중앙대는 수시 학생부교과 지역균형전형을 통해 500명을 모집하는데 이 중 전공개방 인원이 239명이다. 서울캠퍼스 모집단위에 한해 수능최저가 적용된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