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독일상공회의소(KGCCI)는 지난 29일 '2024 하반기 이코노믹 아웃룩(KGCCI Half-Year Economic Outlook 2024)'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 한국과 독일의 비즈니스 관계 발전을 비롯해 한국 주요 산업의 경제 전망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정재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현남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최근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2.4%로 전망했으며, 한-독 경제 관계는 기술, 미래 모빌리티, 재생 에너지 분야 등에서 계속해서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KGCCI는 독일 기업들이 한국 시장을 탐색하고 파트너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의 지속적인 수요를 확인했으며 이는 긍정적인 신호다”고 전했다.
'한-독 관계의 경제적 관점' 주제로 연설한 슈미트 주한독일대사는 “한국은 독일의 주요한 관심국이다”며 “최근 로버트 하벡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장관과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국방부 장관이 방한해 양국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높은 수준의 공감대와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간의 더욱 긴밀한 협력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세계 경제전망'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줄리아나 리 도이치은행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금리에 대한 기대가 끊임없이 변하고 있고, 세계 곳곳에서 선거가 진행되는 만큼 올 여름은 조용하지 않을 것 같다”며 “최근 발생한 극적인 사건들은 아무것도 당연하게 여겨질 수 없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타리나 비클렌코 독일무역투자진흥처 한국대표는 '한국의 경제전망' 주제로 발표하면서 “올해 한국의 GDP 성장률이 약 2.5%으로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강한 외부 수요로 인해 반도체와 선박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체 수출이 새로운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본다. 자동차 산업은 높은 생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배터리 가치사슬은 글로벌 수요 감소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공개 토론회에서 줄리아나 리 도이치은행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 카타리나 비클렌코 독일무역투자진흥처 한국대표, 정하중 한국지멘스 대표, 이지숙 바이엘코리아 CFO, 샤샤 요바노비치 베바스토코리아 아태지역 CFO가 각 산업 분야에 대한 관점과 글로벌 기업서 대두되는 한국 비즈니스의 중요성에 대한 대담이 진행됐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