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세우스 유성우가 오는 주말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모혜성인 스위프트 터틀 혜성의 잔해물이 지구대기와 충돌하면서 발생하는 별똥별로, 1월의 사분의자리 유성우, 12월의 쌍둥이자리 유성우와 함께 3대 유성우 중 하나다. 복사점인 페르세우스 자리에서 이름을 땄으며, 2000년 전부터 극동에서 관측됐다.
저녁 시간보다는 자정 이후 새벽에 관측하는 게 좋다. 올해는 12일 밤 11시 30분경 극대기(가장 왕성한 시기)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시간당 최대 100개의 유성우를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유성우는 공전하는 지구가 혜성이 지나간 궤도에 접어들 때 혜성이 남긴 티끌들이 지구 대기 속으로 떨어지면서 빛을 내는 현상이다. 따라서 양력 날짜로 해마다 비슷한 날에 유성우가 나타난다.
유성우는 마치 하늘의 한 지점으로부터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 지점을 복사점이라 하고, 복사점이 있는 별자리 이름을 따서 유성우 이름을 짓는다. ZHR(zenithal hourly rate)은 관측자가 어두운 밤에 시간당 볼 수 있는 별똥별의 개수를 뜻한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