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는 전 세계적으로 독특한 생태계를 가진 대륙으로, 식물 종의 약 80% 이상이 고유종(endemic flora)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생태적 특성은 곤충과의 공진화 과정에도 영향을 미쳤다.
2025년 선샤인코스트대학교(University of the Sunshine Coast) 연구진은 호주 퀸즐랜드 남동부 지역에서 채취된 호주 토종 무침벌(Tetragonula carbonaria, Tetragonula hockingsi)의 프로폴리스가 일반 꿀벌(Apis mellifera) 프로폴리스와 다른 화학적 프로파일을 보인다는 점을 확인했다.
연구에서는 호주 토종 무침벌의 프로폴리스에서 항염 특성을 가지는 'tetragocarbone B'와 항섬유화 활성을 나타내는 'tomentosenol A'가 확인되었다고 보고했다. 이 화합물들은 세계 다른 지역의 프로폴리스에서는 보고된 바 없는 독자적 성분으로, 호주 토종 무침벌만의 차별성을 보여준다.
또한 T. carbonaria 및 T. hockingsi 샘플에서 다양한 계열의 페놀 화합물이 확인되었으며, 일부 분석에서는 일반 꿀벌 프로폴리스 대비 2~3배 높은 TPC 수치가 확인되었다. TPC(Total Phenolic Contents, 총 페놀 함량)는 플라보노이드, 페놀산, 리그난 등 항산화 활성과 관련된 화합물의 총량을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되며, 광범위한 효능 잠재력을 추정할 수 있다.
특히 연구진은 북부 퀸즐랜드 지역 샘플이 남부 지역보다 유의하게 높은 페놀 함량 및 항산화 활성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이는 기후·식생 환경이 화학 조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호주 토종 무침벌 프로폴리스는 다양한 화합물군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국내외 프로폴리스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초 자료가 된다”고 밝혔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