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스타일은 '지그재그'가 지난달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가 가장 많이 신규 설치한 패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그재그가 지난달 앱 신규 설치 건수 28만건으로 패션·의류 분야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무신사(27만), 에이블리(22만)가 2~3위를 기록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4050 패션 플랫폼 '포스티'는 18만건으로 4위에 올랐다. 해당 조사는 안드로이드 및 iOS 사용자 수 기준이다.
지그재그의 호조는 지난 7월 실시한 대형 프로모션이 이용자들의 유입을 이끌어 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그재그는 지난달 8일까지 열린 여름 블랙프라이데이에 이어 22일부터 서머 시즌오프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여름 시즌 비수기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행사 기간 거래액과 1인당 평균 구매 객단가가 모두 증가하는 등 양질의 성과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래 주요 소비층인 10대 고객의 유입에 성공한 점도 특징이다. 지난달 지그재그의 10대 첫 구매자 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10대 고객의 전체 거래액도 84%로 크게 늘었다.
포스티 역시 AI 개인화 추천 서비스, 라이브 방송, 차별화된 상품 셀렉션 등을 기반으로 올 상반기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6%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부터는 멤버십 제도를 새롭게 도입하며 고객 잡기에 힘을 쏟고 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그재그와 포스티를 통해 다채로운 셀렉션과 합리적 가격, 빠른 배송, 콘텐츠, AI 기술력 등을 더해 서비스 경쟁력 강화하고, 신규 유입뿐만 아니라 전체 고객 충성화를 이끌어내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