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카자흐스탄 '아스터오토'와 합작 법인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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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권 신한카드 대표(오른쪽부터), 바칼 아스터 그룹 회장, 박내천 알마티 총영사, 예카테리나 IFC 카자흐스탄 컨트리 오피서, 누를란 금융감독국 제1부원장, 정문호 신한파이낸스 법인장이 출범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카드)

신한카드가 카자흐스탄 금융 시장 내 '탑티어' 도약을 본격화한다.

신한카드(대표 문동권)는 카자흐스탄 법인 신한파이낸스가 현지 중고차 판매 1위 딜러사인 아스터오토(Aster Auto)와 합작 법인(JV, Joint Venture)으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4일 밝혔다.

신한파이낸스는 지난 2021년 10월 아스터오토와 제휴 파트너십을 맺은 이후 제휴 기간 동안 쌓아온 상호 신뢰 관계를 기반으로 업계 최초 해외법인 투자 유치 및 합작 법인 출범에 성공했다.

카자흐스탄 전역에 걸쳐 아스터오토가 구축한 26개 딜러 매장을 포함한 86개 영업 네트워크와 소속 영업사원을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신한파이낸스 영업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지역 거점과 연계한 신규 특화 상품을 개발, 기존 판매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 및 판매 등이 가능해져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992년 설립된 아스타나 모터스는 지난해 기준 약 6만대가량 자동차를 판매하며 카자흐스탄 자동차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 제네시스, BMW, 스바루 등 다양한 브랜드를 판매함과 동시에 연간 4만5000대 규모 생산 능력을 보유한 현대차 공장을 2020년부터 위탁 운영하는 등 현지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자동차 대출 상품 개발, 플랫폼 등 기술 협력, 공동 마케팅 및 로열티 프로그램 운영, 임직원 교류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판매 비중이 높은 현대차를 기반으로 양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현지 고객들에게 맞춤형 금융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합작 법인 공식 출범 및 아스타나 모터스와 전략적 업무 협약식 참석을 위해 카자흐스탄을 방문했다. 문 사장은 기존 파트너사 경영진 미팅 및 카자흐스탄 자동차 판매 2위 딜러사 알루르 경영진과 만나 일정을 소화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국내 업계 1위를 지켜온 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카자흐스탄 현지 기업들과 제휴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는 등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향후 신한파이낸스를 카자흐스탄 내 신용 대출을 포함한 업계 1위 멀티파이낸스사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파이낸스는 신한카드 첫 해외 법인으로 지난 2014년 11월 설립된 뒤 카자흐스탄 3대 핵심 도시인 알마티, 아스타나, 쉼켄트를 중심으로 자동차 금융, 신용 대출 등 소매 대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현재 현지 230여개 소매 대출 금융사 중 5위로 성장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