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바이오메딕스는 국제줄기세포학회(ISSCR)에서 '중뇌 도파민 신경세포 성숙 기술' 및 유전자 치료제 관련 기술인 '취약 X 증후군 치료제 개발 기술'을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국제줄기세포학회는 전 세계 줄기세포 과학자들의 최대 규모 연례 학술대회로 독일 함부르크에서 지난달 10~13일 열렸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임상시험 진행 중인 파킨슨병 치료제의 우수성을 강조하고 치료제 효능을 증진시키는 신기술로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 파이프라인이 될 유전자 치료제 연구개발 현황도 공개했다.
'중뇌 도파민 신경세포 성숙 기술'은 조직공학 기술과 접목한 것이다. 이식된 중뇌 도파민 신경전구세포의 중뇌 도파민 신경세포로의 성숙화 비율을 극대화시키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기존 파킨슨병 세포치료제의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는 보강 기술이다. 회사는 진행 중인 임상시험과 함께 해당 기술의 연구개발도 한창이라고 전했다.
연구팀은 배아줄기세포 분화 후 중뇌 도파민 신경전구세포와 성숙한 중뇌 도파민 신경세포를 각각 분리할 수 있도록 2개 마커 유전자를 표지했다. 이를 이용해 분리된 각 세포들의 전사체 분석으로 중뇌 도파민 신경전구세포에서 중뇌 도파민 신경세포로 성숙 과정에 세포외기질(ECM)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세대와 공동 연구로 뇌조직에서 탈세포화된 '뇌세포외기질(BEM)'을 생산하고 이를 배양 과정에 첨가했을 때 기존 배양 첨가물보다 신경세포 성숙을 유의미하게 촉진시키는 결과를 얻어 이번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회사 최고 기술책임자인 김동욱 대표는 “에스바이오메딕스가 미래를 대비해 중점 추진 중인 난치성 질환에 대한 세포치료제 및 유전자 치료제 연구개발의 일부를 발표한 것”이라며 “끊임없는 미래기술 연구로 더 좋은 치료제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