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일으킨 슈퍼사이클…SK하이닉스, 분기 최대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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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2분기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폭발, 2018년 반도체 슈퍼 호황기에 버금가는 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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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2024년 2분기 실적

SK하이닉스는 2분기 매출 16조4233억원, 영업이익 5조4685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기존 분기 최대였던 2022년 2분기 13조8110억원을 넘었다. 영업이익도 반도체 초호황기였던 2018년 2분기(5조5739억원)와 3분기(6조4724억원) 이후 6년 만에 5조원대로 재진입했다.

실적 상승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기업용 SSD(eSSD), 즉 AI 메모리가 이끌었다.

SK하이닉스는 “HBM 매출이 1분기 대비 80%, 지난 해 2분기에 비해 25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eSSD는 1분기보다 매출이 약 50%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샘플을 제공한 HBM3E 12단 제품을 3분기 내 양산해 시장 리더십을 이어갈 계획이다.

증권가는 SK하이닉스가 3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경기의 장기호황을 뜻하는 '슈퍼사이클'이 기대돼서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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