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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농업에 디지털 전환을 적용해 농업인은 전문 농업인으로, 농업은 미래 성장산업으로 키우는 사업에 착수한다.
이를 위해 '사람·산업·공간의 혁신'을 디지털 전환 비전으로 제시하고 농촌 재구조화와 재생을 통해 도내 농식품 수출액을 14억6000만달러에서 20억달러로 높인다는 목표다.
최근 세계 각국에서는 기존에 농업인 직감이나 경험에 의존한 농업과정 의사결정을 데이터, 인공지능(AI)으로 대체하고 센서, 로봇, 드론 등을 활용해 생산성과 품질, 효율성을 높이는 디지털 농업으로의 전환이 가속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올해 초 농림축산식품부 2024년 업무보고를 통해 디지털 전환을 바탕으로 농업을 고부가가치 미래성장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경남도도 이에 발맞춰 농업·농촌 전문가와 농업인 대표 등 28명으로 구성된 '경남농업 미래혁신위원회'를 출범해 추진 과제를 발굴하고 사업화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경남 농업 디지털 전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농업기술원도 지난 6월 신청사 이전 기공식을 열고 2028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첫 삽을 떴다.
도는 세부 실행계획으로 경남 기후와 지리적 특성, 권역별 강점을 살려 서부지역에는 그린바이오 산업, 서부에서 중부·동부에 이르는 지역에는 우주항공 농식품산업과 청년 창업형 스마트농업 단지, 동부지역에는 농식품 수출가공산업 및 푸드테크를 육성한다는 목표다.
또 남부지역에는 기후변화 대응 특화 생산단지, 북부지역에는 차세대 스마트 과수원과 스마트 축산을 육성할 방침이다.
우주항공 농식품산업의 경우 2025년부터 2030년까지 6년간 총 4003억원을 투자해 2만㎡ 규모의 경남 우주항공 농식품·바이오산업 클러스터 구축 방안을 구상 중이다. 현재 타당성 용역 실시를 위한 국비를 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스마트팜 원예단지 조성은 창원에 20.2ha 규모 시설원예 생산기반시설 개·보수를 연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스마트팜 ICT 융·복합 확산사업으로 농업에 첨단 ICT를 접목한 스마트온실을 도내에 120ha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김인수 경남도 농정국장은 “경남 농업의 디지털 전환으로 농업인에게는 영농 편리함과 생산성 향상을,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창원=노동균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