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존클라우드가 하나투어의 고객 응대를 위한 채팅 상담 서비스를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으로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하나투어의 'AI 채팅 상담' 서비스 베타 버전은 15일부터 하나투어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사용할 수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 2월 하나투어와 여행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전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후 AI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여행 시장을 발굴하고 다양한 여행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한 로드맵을 계획해왔다. 이번 'AI 채팅 상담' 서비스 구축 프로젝트는 그 첫 번째 성과다.
하나투어는 자사 홈페이지에 시나리오 기반의 챗봇 시스템을 구축해 채팅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행 상품이 다양한데다 국내외 항공사 규정이 각기 달라 다양한 고객 문의에 정확하게 답변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나투어는 AI 기술을 활용해 이런 불편을 해소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첫 번째 과제로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AI 채팅 상담' 서비스 구축을 선택했다.
기존 채팅 상담 서비스는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해 자가 처리 방법 혹은 안내 링크를 전달하는 등의 단순 응답 방식이었다. 이번에 적용한 'AI 채팅 상담' 서비스는 고객의 질문 의도를 파악하고 질문을 분류한 뒤 그에 해당하는 검색 인덱스를 확인해 답변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그 결과 하나투어 여행 상품 규정, 180여 개의 국내외 항공사별 수하물, 취소 수수료 규정 등 다양한 문의 내용에 대해 빠르고 정확하게 답변할 수 있게 됐다.
공성배 메가존클라우드 AI & 데이터분석센터장은 “시나리오 기반 챗봇의 고도화가 아닌,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챗봇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의미”라며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하나투어의 노력이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생성형 AI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협업수준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