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인구절벽과 고령자 은퇴로 일할 인력이 부족해지고, 지역소멸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국가와 지역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첨단화된 자동화, 즉 인공지능(AI)으로 변화하는 AX가 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김용석 건양대 SW중심대학 사업단장은 지역의 위기를 타개할 방안으로 SW·AI 교육과 인재 양성을 강조했다. 다음은 김 단장과의 일문일답.
▲SW중심대학 사업에서 중점적으로 준비한 것은.
-건양대는 AX첨단 인력 산실이 되고자 사업을 준비했다. 현재 논산과 대전에 두 개의 캠퍼스가 있다. 논산 캠퍼스에는 논산지역 특성을 살린 스마트팜, 국방 XR(확장현실)을 신설했다. 보건의료계열이 강한 대전은 디지털헬스케어, 제약바이오AI 학과를 신설키로 했다. 논산시, 대전시, 충청남도 등 지자체와 논산·대전 지역기업과 협약을 맺고 AX 첨단 인재가 정주할 수 있는 여건 만들기에 중점을 뒀다.
▲건양대 SW중심대학 교육 커리큘럼은.
-AI대전환으로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AI 중심인 AX로 전환하고 있다. 그 중심에 클라우드, AI, 빅데이터, 보완 등 4대 신기술 분야가 있다. SW중심대학 교육 커리큘럼은 예약기업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실제 기업에서 요구하는 4대 분야를 중심학과(AI학과)와 연계했다. 기업이 직접 참여하는 교육과정을 통해 현장에서 필요한 SW·AI인재를 양성하기 위함이다.
▲전공 교육에서 가장 핵심은.
-예약기업 모델이다. 예약기업은 기존 학과에서 운영되는 것으로 SW중심대학에서 제시하는 것은 2.0에 해당하는 고도화 모델이다. SW중심대학의 고도화된 예약기업 모델(AX-EReSA)을 활용해 예약기업 협의체를 구성했다. 기존보다 내실 있는 학과와 기업 체제를 유지·관리해 기업에서 요구하는 SW인재를 양성한다. 기존 교과과정은 100% 대학 내부 교수로 구성했지만, 2.0 모델에서는 내부교수 50%, 산학중점교수와 현장전문가가 50%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대학과 기업이 교육에 공동 참여할 수 있으며, 예약기업 실무진이 직접 강의에 참여한다.
▲오픈 이노베이션 기반 지역정주형 인재는.
-건양대 지역협력 AX융합인재양성 특성화 모델인 오픈 이노베이션은 의료·제약·국방·농업 중심의 AX 교육을 통해 지역 중심 인재 양성을 통해 지역 산업의 혁신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갖는다. 대학은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AX 교육체계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 성과를 창출한다. 지역의 협력기업과 대학, 중·고교, 일반인, 공공기관에 성과 확산을 추진한다. 지역 내 AX 융합인재 양성은 물론 다른 지역 기업과 산업을 유치해 지속적인 지역 사업 발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SW·AI 인재 양성이 중요한 이유는.
-SW·AI는 다른 분야에 비해 발전 속도가 빠르다. 2022년 11월 챗GPT 등장 이후 지금까지 많은 부분이 변화했다. 초기에는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엑셀이나 파워포인트 같은 새로운 작업 도구 중 하나로 인식한다. 챗GPT와 같이 첨단 기술에 대한 이해와 설계 능력을 기르고, 도덕·윤리적으로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해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도 AI기술을 도입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서비스를 창출한다.
▲건양대 사업단의 방향과 계획은.
-다양한 SW중심대학 프로그램 운영으로 인재 양성, 산학연 협력 강화, 글로벌 역량 강화, SW가치 확산, SW 생태계를 조성하겠다. 이를 위해 AI, 사이버보안, IoT, 클라우드컴퓨팅 등 첨단 기술 교육을 강화하고, 실무 중심 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 SW산업 경쟁력 강화,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발전 등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지역 산업 수요 중심의 교육 과정 개편한다. 산업체 요구를 반영한 실습 및 프로젝트 중심 교육 과정을 개발한다. 산학 협력 강화도 나선다. 지역 기업과 협력해 현장 실무 교육을 확대하고, 산학 공동 프로젝트와 인턴십 프로그램을 활성화한다. 이와 함께 융합 인재를 양성한다. SW와 다른 학문 분야의 융합 교육을 추진한다.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해외 대학과의 교류를 확대한다. 창업 지원과 생태계 조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