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미래항공모빌리티 산업 육성의 마중물이 될 '그린 도심항공교통(UAM)·미래형 항공 기체(AAV) 핵심부품 시험평가 기반구축' 사업을 유치했다.
도는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사업 공고한 공모 사업에 선정돼 국비 150억원 등 총사업비 320억원을 확보, 2026년까지 그린 도심항공교통·미래형 항공 기체 핵심부품 시험평가센터를 구축한다고 4일 밝혔다.
또한 앞으로 본사업은 지난 5월 27일에 설립.개청한 우주항공청에서 사업을 전담하여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수소 전기(수소연료전지·하이브리드) 기반 도심항공교통·미래형 항공 기체용 핵심부품 산업군 육성을 위한 성능과 신뢰성(양산성) 평가 기반 시설을 구축해 핵심부품에 대한 국산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핵심부품은 수소 전기(수소연료전지-이차전지 하이브리드) 시스템, 전기 엔진, 로터허브, 프롭, 비행 제어기, 항법 통신 모듈(CNSi), 동력관리시스템(PMS) 등이다.
도는 우선, 서산 간척지 비(B)지구 부석면 일원에 있는 서산바이오 웰빙 연구특구에 2026년 상반기까지 평가센터(시험평가센터 부지 2만 2500㎡, 전용공간 3210㎡)를 구축한다.
센터는 핵심부품에 대한 성능·신뢰성 평가 장비 등을 도입해 부품개발 기업에 대한 평가지원, 시제품 제작 지원, 인력 양성 등 부품개발 지원 기능을 담당한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주관기관이며, 충남테크노파크, 한국과학정보기술연구원(KISTI), 한서대학교가 공동참여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안호 산업경제실장은 “자동차, 기계, 철강,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제조산업 기반이 발달한 충남은 항공산업 육성의 잠재력이 매우 큰 지역”이라며 “앞으로 서산·태안 일원을 중심으로 미래항공모빌리티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3월 5일 서산시, 현대자동차그룹 등과 수소기반 미래항공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육성과 도심형 미래항공 개발협력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서산 드론특별자유화구역 및 수소에너지전환 규제자유특구 지정, 충남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콘퍼런스 개최 등 사업추진 여건을 마련해 왔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