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KBS·MBC·SBS 지상파 3사에 2024 파리올림픽 중계시 특정 종목 경기를 과도하게 중복편성하지 않고 순차적으로 편성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권고는 올림픽 중계를 시청하는 국민의 시청권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중계방송사가 채널별·매체별로 순차적으로 중계방송을 편성하도록 한 것이다. 다만 올림픽 개·폐막식과 한국 대표팀 출전 결승전 등 국민 관심이 높은 경기 경우에는 순차편성 예외로 인정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순차편성이 효과적으로 이뤄지도록 중계방송사 간 사전에 협의할 것을 함께 권고했다.
파리올림픽 순차편성 권고는 방송법 제76조의5에 근거한 것으로 중계방송사(지상파3사)와 협의 및 방통위 보편적시청권보장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됐다.
보편위는 이번 파리올림픽 중계 관련 '비인기종목 중계시간의 확대'와 '시청자가 다양한 경기를 시청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순차편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지상파 3사에 해당 권고문을 전달하며 국민 시청권이 최대한 보장되도록 중계방송에 성실히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