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빅뱅 탑도 신청한 우주여행, 결국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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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탑 인스타그램/디어유프로젝트

그룹 빅뱅 출신의 탑(본명 최승현)이 결국 우주여행을 못 가게 됐다.

AP 통신에 따르면 1일 일본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사쿠가 스페이스X의 메가로켓 '스타십'을 타고 달 주위를 도는 민간 우주여행 프로젝트 '디어문'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디어문'은 지난 2018년 일본 최대 의류 전문 온라인 쇼핑몰인 조조타운의 설립자이자 전자상거래 기업 스타트투데이 창업자인 유명 기업가 마에자와가 기획한 민간 우주탐사 프로젝트다.

지난 2022년 공개된 크루 가운데 그룹 빅뱅 출신의 탑, 미국 유명 DJ 스티브 아오키 등이 포함돼 화제를 모았다.

탑을 포함한 총 8명의 크루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한 역사상 가장 강력한 로켓 슈퍼 헤비 부스터를 타고 우주로 날아가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에서 약 일주일 간 달 궤도를 돌 예정이었다.

당초 2023년 발사를 목표로 했지만 스타십 개발이 계속해서 지연되자 결국 마에자와는 웹사이트에 성명을 게시하고 프로젝트 취소를 알렸다.

마에자와는 엑스(X·옛 트위터)에 “이 상황에서 제 미래를 계획할 수 없고, 승무원들이 더 오래 기다리게 하는 것이 끔찍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취소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면서 “프로젝트가 진행을 반겨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