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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해 12월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총괄에서 물러난 경계현 사장이 27일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를 계속 이끌면서 삼성의 산업 리더십과 기술 혁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 사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래 혁신과 연구에 집중할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서 새로운 직책을 맡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삼성에서 30년 이상 근무하면서 항상 급변하는 반도체 산업에 적응해 왔으며, 오늘 다시 한번 적응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신임 반도체 총괄(DS부문장)로 임명된 전영현 부회장에 대해서는 “반도체, 메모리, 배터리 사업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지닌 동료”라며 “DS부문을 혁신적이고 탁월한 새 시대로 이끌 전 부회장을 환영해달라”고 했다.

또 경 사장은 “감사와 신뢰를 표현해주신 고객, 파트너,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저를 재창조할 수 있는 이 기회를 받아들이며, 새로운 역할을 하면서 여러분과 계속 함께 일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최근 경 사장을 미래사업기획단장, 전 부회장을 DS부문장에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회사 측은 인사 배경에 대해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환경하에서 대내외 분위기를 일신해 반도체의 미래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