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원장 강성천)은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 최대 스타트업 행사인 '비바 테크(VIVA TECH 2024) 전시회'에 도내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경기도 디지털 변환(DX)존을 운영했다고 26일 밝혔다.
프랑스 파리 '포트 드 베르사유(Porte de Versailles)' 전시장에서 진행된 비바 테크는 여러 기업과 국가별로 전시관이 마련돼 각종 신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다. 올해로 8년째인 이 전시회는 인공지능(AI), 기후변화, 모빌리티 등 글로벌 디지털 산업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총 3000여개 전시관이 운영된다. 매년 15만여명의 참관객이 방문한다.
올해 경과원이 운영한 경기도 DX존에는 총 12개 도내 기업이 참가했으며 △기업간거래(B2B) 비즈니스 상담 및 상담부스 지원 △글로벌 벤처캐피탈(VC) 대상 기업설명회(IR) 기회 지원 △현지 기업 및 기관 네트워킹 등을 지원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에는 기욤 룩셈부르크 왕세자와 스테파니 오베르탱 디지털부 장관이 '비바테크 2024' 참관 중 경기도 DX존 내 △플렉스시스템 △드로미 △에이모 등 3개사를 방문해 도내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에 관심을 보였다.
경과원은 이번 비바테크에서 프랑스 대표 기업지원 기관인 비즈니스 프랑스와 도내 기업 간 교류 및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이어 독일 연방경제에너지부(BMWK) 및 독일무역투자청(GTAI) 책임자 미팅을 통해 내년도 '경기 DX 기술 로드쇼' 개최 관련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유럽권 교류 증진을 위해 일드프랑스 주의회를 방문한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과 남경순(국힘·수원1) 부의장, 고은정(민·고양10) 경제노동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지난 23~24일 경기도 DX존을 방문해 글로벌 디지털 기술 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경기도 참가기업들을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 '경기 스케일업 피칭데이'에 참가한 도내 11개 기업은 자사의 혁신 기술과 사업성 발표했다.
지난 24일에는 프랑스 최대 통신사이자 글로벌 통신 그룹인 오렌지(Orange) 본사를 방문, 도내 기업의 현지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강성천 원장은 “비바테크에 참가한 AI 바이오 에듀테크 iot 등 도내 12개 혁신기술 기업의 우수한 기술과 글로벌 경쟁력을 소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도내 기업이 글로벌시장에 지속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