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코리아' 키운 SKT…20년간 300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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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SK텔레콤 국제 그랑프리 펜싱 선수권에 출전한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고 있다.

SK텔레콤이 후원하는 '2024 서울 SK텔레콤 국제 그랑프리 펜싱 선수권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9회째인 올해 대회엔 34개국 270여명 선수(사브르 종목)가 참가했다. 그랑프리는 펜싱 국제대회 가운데 올림픽, 세계선수권 다음으로 많은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는 대회다.

한국에서 그랑프리 대회가 처음 열린 건 2004년이다. SK텔레콤이 2003년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를 맡은 뒤, 이듬해부터 매해 그랑프리 대회를 개최하며 한국 펜싱의 '산실(産室)' 역할을 했다. 이번 서울 그랑프리 대회에도 한국 선수만 40명이 출전했다.

SKT는 그랑프리 대회 개최와 함께 지난 20여년 간 엘리트 선수 지원 등을 통해 한국이 '펜싱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더불어 펜싱 동호회 확산 등 생활체육 저변을 확대하는데도 크게 기여했다.

SKT는 국제대회 유치 외에도 선수들의 해외 전지훈련과 국제 대회 지원 등에 집중했다. SKT가 대한펜싱협회 등을 통해 지원한 누적 금액만 약 300억원에 이른다.

오경식 SKT 스포츠마케팅 담당(부사장) 겸 대한펜싱협회 부회장은 “지난 20여년간 지속된 SKT의 후원은 대한민국이 '펜싱 강국'으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됐다”며 “다가오는 파리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