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김 가격 인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CJ제일제당도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주요 김 상품 가격을 전날(2일)부터 일제히 올렸다. CJ제일제당은 'CJ비비고 들기름김(20봉)', 'CJ명가 재래김(16봉)', 'CJ비비고 직화 참기름김(20봉)' 등의 판매가를 기존 8980원에서 9980원으로 11.1%씩 올랐다.
앞서 광천김과 성경식품, 대천김 등 주요 조미김 업체도 이달 초 제품 가격을 10~20% 인상한 바 있다. 최근 원초 가격이 너무 오른 영향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올해 김 원초 가격이 전년 대비 2배 가량 상승하는 등 감내하기 힘든 수준까지 급등해 적자가 발생하는 상황으로 인상이 불가피했다”며 “소비자 부담 경감 차원에서 인상폭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